카본큐 진짜 좋은데…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?
당구 치다가 옆 사람 큐를 보며 “저거 카본큐인가?” 싶은 적 있지 않으세요?
요즘 3쿠션 당구 즐기는 분들 사이에서 카본 큐는 거의 필수템처럼 자리 잡았는데요,
실제로 쳐보면 느낌도 다르고 성능도 확실히 차이가 나요.
그런데 문제는…
겉보기엔 다 비슷비슷해 보여서 도통 ‘이게 카본인지 나무인지’ 구분이 잘 안 된다는 거죠.
그래서 오늘은, 저처럼 큐 고를 때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
카본큐 vs 우드큐, 어떻게 구분하는지 한눈에 정리해드릴게요!
✅ 1. 카본 큐, 겉모습부터 다릅니다
일단 눈으로 봤을 때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샤프트(큐 앞부분)의 표면이에요.
- 카본 샤프트는 보통 검정색 계열이고, 겉면이 매끈하고 차가운 느낌이에요.
유광이거나, 무광이어도 약간 카본 특유의 짜임 무늬가 보여요. - 반면, 우드 샤프트는 나무결이 살아있는 밝은 우드톤이고, 보면 확실히 따뜻한 느낌이 나요.
📌 팁 하나!
전부 다 까만 큐라고 해서 다 카본은 아니에요.
요즘은 우드 샤프트에 검정 래커를 칠한 제품도 있어서, 샤프트의 결이나 촉감도 함께 봐야 해요.
✅ 2. 손에 잡았을 때 느낌도 다르죠
당구칠 때 큐를 잡아보면 감이 딱 와요.
- 카본 큐는 차갑고 미끄러운 듯한 촉감이에요. 처음 잡으면 어? 싶을 정도로 쓱~ 미끄러지죠.
- 우드 큐는 손에 닿는 느낌이 좀 더 부드럽고 따뜻하고, 미세한 마찰감이 있어요.
땀이 많은 분들은 오히려 우드 큐가 더 익숙할 수도 있어요.
하지만 익숙해지면 카본 특유의 컨트롤감과 직진성이 정말 좋죠!
✅ 3. 칠 때 나는 ‘소리’와 ‘느낌’
개인적으로 제일 정확하게 구분되는 건 타구감, 그리고 소리예요.
- 카본 큐는 쳤을 때 “탁!” “팍!” 이런 느낌. 단단하고 반발력이 쎄요.
- 우드 큐는 “퉁~” “톡~” 약간 부드럽고 잔잔한 느낌이죠.
3쿠션 칠 때 비껴치기나 옆돌리기 정확도에서 차이가 확 느껴지더라고요.
카본 큐는 실수도 줄고, 반발력이 좋아서 큐볼이 빠르게 직진합니다.
✅ 4. 모델명으로 구분하는 방법 (제일 정확!)
큐를 봤을 때 모델명만 제대로 안다면 바로 알 수 있어요.
아래 브랜드들은 대부분 카본 샤프트로 유명한 제품이에요.
- Predator REVO (레보)
- Mezz Ignite (이그나이트)
- Longoni Luna Nera (루나 네라)
- Fury Carbon
- Jacoby Carbon Shaft
- Toballo Carbon (가성비 좋음)
📌 중고 큐나 지인 큐를 볼 땐, 꼭 모델명 검색해서 공식 스펙 확인해보세요.
‘Carbon’, ‘REVO’, ‘Ignite’, ‘CF’ 같은 단어가 모델명에 들어가 있으면 거의 100% 카본이에요.
✅ 카본큐, 어떤 사람에게 좋을까?
- 당구를 1~2년 이상 치면서 정확도에 집중하고 싶은 분
- 큐 회전과 직진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
- 나무 큐가 무겁게 느껴지거나 변형이 걱정되는 분
카본은 뒤틀림이 거의 없고, 관리도 편해서 장기적으로는 유지비도 절약돼요.
물론 가격대는 조금 있지만, 내 스타일에 맞는 카본 큐 하나쯤은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해요.
🎯 마무리 정리: 이렇게 구분하면 된다!
✔️ 샤프트가 검정색이고 짜임 무늬 있음
✔️ 만졌을 때 미끄럽고 차가운 느낌
✔️ 소리가 단단하고 직진력이 강함
✔️ 모델명에 Carbon, REVO, Ignite 등 있음
✔️ 당구장에서 쳐보면 확실히 다른 타구감